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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ing with the Heart
마음으로 보다 ‘Seeing with the Heart’ Paperweights 루시아 임스(Lucia Eames, 1930~2014)는 미국의 예술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다.하지만 그녀는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가구 디자이너인 찰스 임스(Charles Eames, 1907~1978)의 외동딸로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루시아는 찰스 임스와 그의 첫 번째 부인인 캐서린 사이에 태어났다. 찰스는 이혼 후에 추상화가인 레이 임스와 재혼하였고, 루시아는 어머니와 함께 지냈지만 여름이면 캘리포니아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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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5
PH5 by Poul Henningsen, 1958 PH5 by Poul Henningsen, 1958 하나의 아이템으로 집의 분위기를 멋지게 바꾸는데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가격 대비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이라면 아마도 조명이 아닐까 싶다. 주방의 식탁 위나 거실 천장에 설치되어 공간을 밝히는 멋진 조명, 즉 펜던트 라이트(Pendant Light)는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같은 공간에서 조명만 바꿔 달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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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2
LC2 Sofaby Le Corbusier, Pierre Jeanneret, Charlotte Perriand, 1928. 현대 건축의 기틀을 세운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는 건축에 있어서 큰 업적들을 남겼지만 많은 가구들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유명한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가구들이 꽤 많은데, 건축물 속에 놓여질 가구도 건축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의자 디자인을 많이 하는데, 자신만의 멋진 의자 디자인을 남기는 것은 건축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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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 Chair
Masters Chair by Philippe Starck & Eugeni Quitllet Masters Chair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Starck)과 외제니 퀴틀렛(Eugeni Quitllet)이 함께 디자인한 의자로 2010년 발표된 작품입니다. 그 해 Good Design Award를 수상했고, 2013년 Red Dot Award에서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으며, 플라스틱 가구로 유명한 Kartell에서 판매 중입니다. 복잡하게 얽힌 선들로 구성된 등받이는 미래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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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케이스
디자인 작업의 종류 중에서 기업의 로고나 브랜드의 심볼마크를 디자인하고, 그 응용방법과 사례들까지 미리 예상해서 종합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을 ‘아이덴티티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줄여서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아이덴티티), B.I.(Brand Identity,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으로 말하기도 하죠. 아이덴티티 디자인은 기업이나 브랜드의 시각적인 정체성을 구축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리서치하고, 고민하면서 작업합니다. 단순히 로고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명함이나 레터지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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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당, 헌책방을 추억하며…
지난 금요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주말에는 너무 붐빌까 싶어 주중에 갔는데도 관람객들이 정말 많았다. 전시장을 이곳저곳 둘러보다 구석의 작은 부스 근처를 지나게 됐는데, <온고당>이라는 명판이 달려 있었다. ‘온고당이라… 혹시…’ 하며 다가가니 왠지 낫익은 분이 잠시 갸웃하더니 웃으며 인사를 한다. 오래 전 <온고당>이라는 홍대 앞 헌책방을 단골로 다녔었는데, 그곳이 맞았던 모양이다. 정말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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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선물용 포장 디자인 개선 프로젝트
작년 늦여름,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기존에 연관 있던 곳도 아니고, 소개를 받은 것도 아니라서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담당 연구원님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알게 되셨다고 하더군요. 넓디넓은 인터넷의 바다에서 연결이 되었다니 큰 인연이구나 싶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촌진흥청 소속 기관으로 다양한 농업 관련 연구를 하는 곳인데 농촌 지역에서 농한기에 수익사업으로 한과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을 지원하고자, 한과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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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NORI®
우리 회사의 이름인 디자인 노리(Design Nori)는 순우리말 ‘놀이’를 소리나는 대로 풀어 쓴 네이밍이다. 항상 즐겁게 디자인하고 싶다는 바램을 담은 이름인데, 의미와 로고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설명할 기회를 갖도록 하고… 이번에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동명의 ‘무언가’를 소개해 볼까 한다. 순우리말이라는 선입견 없이 노리라는 말의 어감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언뜻 일본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받침이 없는 일본어 특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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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esign travel
앞선 글(바로가기)에서 리사이클과 지역성을 결합한 디자인 소매점 D&DEPARTMENT를 소개했었다. 나가오카 겐메이(長岡賢明)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 매장에서는 새로운 지점이 오픈될 때마다 의미있는 이벤트로서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d design travel이라는 여행가이드 북을 한 권씩 출간한다. 이번엔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디자인을 테마로 한 일본 여행 가이드 d design travel은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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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EPARTMENT
일본에 D&DEPARTMENT라는 라이프 스타일 샵이 있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중 한 명이라 꼽히는 하라 켄야와 함께 하라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이후 독립하여 활동해 오던 나가오카 겐메이(長岡賢明)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디자인과 재활용(용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표현으로는 리사이클링)의 융합을 비즈니스 영역으로 끌어올려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 제품 소매 매장이다. 한 때의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일회성으로…